증권사들이 한국제지의 4월 영업실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의 4월 매출액은 2백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41억원과 4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8%와 15.2% 감소했다"며 "매출이 3.4% 줄어들고 환율하락으로 작년 2분기와 같은 외환관련이익(40억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2분기 추정치를 감안할 때 4월실적은 예상보다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며 "펄프가격 상승으로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경감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3.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저평가상태라며 목표주가 3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한국제지의 4월 영업이익률은 15.8%로 전분기(15.4%)에 비해 여전히 양호한 수익구조를 이어갔다"며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