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험지역인 필리핀을 다녀온뒤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인 20대 남자는 사스에 감염되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보건원이 16일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이 남자의 흉부 X-선을 촬영한 결과 폐렴 증세가 없어 감기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스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고 병원에서 계속 정밀관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한편 세번째 사스추정환자 L모씨와 회사 같은 층에서 근무하거나 기숙사 같은 라인을 사용하는 직원들에게 이번 주말에 외출을 자제토록 했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L씨와 같은 층에서 일하는 직원 1명과 연수원에 있던 신입사원 2명에게서 발열 증세가 나타났으나 각각 장염과 편도선염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