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그리고성원과 관심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부두가 조속히 정상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운송하역노조 위원장이자 전국화물연대 김종인 의장은 파업을 이끌며 상당히 지친 표정이었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김종인 의장과의 일문일답. -조합원들의 업무 복귀는 어떻게 되나. ▲그동안 조합원들이 여러가지 문제로 답답했었다. 이제부터 즉각 현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먼저 각자 집으로 들어가 몸을 씻는 등 피로를 푸는 게 우선이다. -부두에 엄청난 물량이 쌓여 있는데. ▲조합원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심신이 지쳐있다. 곧바로 과다한 업무에 투입될경우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 안전사고가 나지않는 범위안에서 물동량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른 지역의 파업은 어떻나. ▲전국에 걸쳐 모든 조합원들이 당장 현장에 복귀할 방침이다. 그러나 다자간협의는 계속할 계획이며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다시 파업을 벌일 수도 있다. -파업 지도부에 대한 법적 책임 등 문제가 남았는데. ▲차량을 운행하는 것 자체가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차를 세웠다. 그런데도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잘못된 조처다. 그들에 대해서는 조직이 사수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책임은 의장인 내가 질 것이다. -국민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파업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도 우리 주장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차를 멈췄다.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그리고 성원과 관심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