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몰아치고 있는 '코리언 돌풍'이 주춤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골프장(파72.6천321야드)에서 열린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코리언 파워'의 쌍두마차 박세리(25.CJ)와 박지은(24.나이키골프)이 나란히 중위권으로 처졌다. 박세리와 박지은은 1오버파 73타를 쳐 선두 로라 디아스(미국. 68타)에 5타 뒤진 공동 60위권으로 밀렸다. 박희정(23. CJ)이 1언더파 71타를 치며 오전 5시 현재 공동20위에 올랐을 뿐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3주 연속 우승을 이루는데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박세리는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64.2%)과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61.1%)이 절반 가량에 그치며 버디는 1개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보기 2개를 범했고 박지은도 샷이 다소 흔들린데다 퍼팅(30개)이 말썽이었다. 박지은은 3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고비 마다 4개의 보기를 쏟아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