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 주력제품 논쟁이 치열한가운데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내년부터 LCD TV의 시장비중이PDP TV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해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시장예측 보고서를 통해 세계TV 시장에서 LCD TV의 비중이 올해 2.2%에서 내년 4.4%로 높아져 3.4%인 PDP TV(올해 3.2%)를 처음으로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LCD TV가 2005년 6.7%, 2006년 11.4%, 2007년 14%로 전체 시장비중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데 반해 PDP TV는 2005년 3.6%, 2006년 4%, 2007년 4.5%로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간다고 예상했다. 대수를 기준으로 하면 LCD TV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135만1천200대, 올해 396만7천600대, 내년 807만6천대이며 금액으로는 작년 17억1천700만달러, 올해 51억6천200만달러, 내년 75억3천200만달러, 2005년 120억1천400만달러로 추산됐다. 디스플레이서치는 "LCD TV가 대형화에는 불리하지만 성능이 뛰어나고 30-40인치급 제품이 주력이어서 공간활용성에서 유리한데다 해마다 30%씩 원가절감이 가능해1,2년내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CD TV의 지역 비중은 일본이 올 1분기 35만6천대로 전체 시장의 48.3%를 차지했으며 북미 20만9천대(28.4%), 유럽 11만5천대(15.6%) 순이었다.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샤프가 1분기 30만3천대(46.3%)를 판매해 1위를 굳건히 지켰고 삼성전자[05930] 10만3천대(15.8%), 파나소닉 5만4천대(8.3%), 소니 4만7천대(7.2%), LG전자[66570] 3만9천대(6%)로 뒤를 이었다. 이 보고서는 "LCD TV가 지난 86년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발됐지만 최근 기술,생산량, 마켓리더십에서 한국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체 시장에서 곡면형 컬러 TV 비중은 작년 73%에서 올해 65.9%로 떨어질것으로 전망됐으며 평면 CRT는 22.3%에서 26.5%로, 프로젝션TV는 1.8%에서 2.2%로소폭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