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EU간 과학기술분야 협력에 본격화한다. 6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박호군 장관은 11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벨기에 독일을 방문,두나라간 과학기술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박 장관 등은 14일 스위스 베른에서 제4차 한·스위스 과학기술 라운드테이블에 참석,양국 과학기술 포럼 개최,두나라 우수연구센터간 세미나 및 인적교류 등 협력 사업,한국내 스위스 과학관(Science House)설립,호서대와 로잔 공대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국제 공동연구 추진 등을 협의한다. 박 장관은 스위스 방문중 파스칼 쿠체핀 스위스 대통령을 예방,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16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1차 한·EU 장관회담에 참석,△한국의 ITER(국제핵열융합실험로)가입 및 핵융합 협력각서 체결 △과학기술 협력협정 체결과 과학기술장관 회의개최 △상호 과학기술 이해를 위한 `Korea Science Day' 개최 △KIST 유럽내 한·EU 과기협력사무소 설치 △한국의 제6차 EU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ITER은 EU와 미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가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50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국제 프로젝트다. 박 장관은 스위스 EU방문기간에 스위스 과학재단,노바티스사,취리히 공대,독일의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와 암연구센터 등도 방문한다. 특히 노바티스사의 연구개발(R&D)센터 한국 유치문제와 `스위스 과학관' 한국 설립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박 장관의 이번 방문에는 박정택 과학기술협력국장 등 과기부 4명,외교통상부 1명,관련 전문가 9명 등 14명이 수행한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