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유오성이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데뷔한다. 유오성은 SBS가 오는 12일 첫방송하는 교양 프로그램 「유오성의 백만불 미스터리」(매주 월 오후 7시)의 단독 진행을 맡았다. 「유오성의 백만불 미스터리」(연출서유정 외)는 국내외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나 미스터리한 사건을다루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패널 없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비트」 「친구」 「챔피언」 「별」 등에 출연해온 유오성은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TV 진행자로 나서며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미는 것은 2000년 MBC 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 이후 3년 만이다. 연출을 맡은 서유정 PD는 "연기력과 시청자 호감도 및 신뢰성 측면에서 유오성씨가 적격이라고 생각했고 유씨도 흔쾌히 제안을 수락했다"고 MC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0일 녹화가 진행될 1회에는 가짜 시비가 일고 있는 후세인의 모습에 관한 분석을 비롯, 다이애나 전 영국 세자빈의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영국 정보기관이 연루돼 있다는 음모설, 서부 개척 시대에 미국 버지니아 주에 매장됐다는 보물에 대해 분석하는 `빌의 보물' 등을 다루게 된다. 서유정 PD는 "매회 2∼3개의 아이템을 다룰 예정"이라면서 "귀신 이야기 등 신빙성이 없는 아이템은 배제해 `믿거나 말거나' 식의 흥미위주의 접근은 자제할 생각"이라고 제작 방향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