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삼능건설과 부동산개발업체인 더피앤디는 지난달 30일 부천시로부터 중동 LG백화점 인근 중심상업지역 1만2천평을 사업용 부지로 매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한 토지는 부천 중부경찰서 바로 옆 나대지이다. 매입가격은 1천4백여억원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중심상업지역이어서 용적률을 최고 1천%까지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 짓는 복합타운의 연면적은 최대 13만평까지 가능하다. 더피앤디의 김병석 사장은 "주상복합 오피스텔 오피스 근린생활시설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꾸밀 계획"이라며 "인허가 절차를 빨리 끝낼 경우 이르면 오는 10월 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피앤디는 이곳에 주상복합아파트와 아파트형 오피스텔 등 1천가구 이상의 주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상업시설의 경우 가로 7백50?의 단지 내에 폭 10?의 도로가 지나기 때문에 테마가 있는 스트리트형 쇼핑몰로 꾸밀 방침이다. 부천이 국제영화제와 만화페스티벌 등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관광형 쇼핑몰을 조성한다는 게 개발회사의 구상이다. 더피앤디 관계자는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중부경찰서역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춘의로와 신의로가 교차하는 지점이어서 교통여건은 최상"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