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성의 `러시안 아이스발레단' 제주 초청 공연이 3일 오후 3시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오는 8일까지 10회에 걸쳐 열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개관 기념으로 주최하는 이 공연은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등에서 1위를 휩쓸었던 페트롭스키 그리그리, 야코플레바 류보프, 도로 피에바 엘레나 등 30여명이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행진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정통클래식 고전발레, 매직 아이스쇼, 영화음악과 한국가요, 팝, 러시아 전통곡을 배경으로 한 아이스발레가 2시간 가량 펼쳐진다. 아이스 링크(25×22m)는 컨벤션센터내 탐라홀의 바닥에 방수비닐과 단열재 등을 여러겹 깔고 그 위에 냉각관을 설치한 뒤 온도를 영하 7∼11℃로 떨어뜨려 만들었다. 입장료는 일반석 3만∼4만원, 학생 2만원이며 20명 이상 단체와 장애인에게는입장료의 20%, 50%를 각각 할인한다. 옛 소련의 체육부장관과 올림픽단장을 지낸 가브릴린 비아체슬라프가 단장을 맡고 있는 러시안 아이스발레단은 지난 1960년대 창단돼 지금까지 150개국에서 1천120회의 공연 경험을 갖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