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증권은 28일 시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보이지 않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중공업 신성이엔지 등 2분기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북핵 문제 등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외생변수의 하락 압력이 경감되면 증시는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을 지향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저가매수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기업실적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민성 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실적에 따른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2분기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으로 관심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심 풀무원(음식료)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조선) △한일시멘트(시멘트) △신성이엔지 케이씨텍(반도체장비) △NHN 옥션(인터넷) △플레너스 NHN(엔터테인먼트) 등을 관심주로 선정했다. 음식료 업종의 경우 국제 곡물가격이 작년 11월 이후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실적모멘텀으로 꼽혔다. 조선 업종은 선박수주 실적이 2분기부터 재무제표에 반영돼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계획 중인 SOC 투자가 2분기에 집행되면 시멘트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활발한 투자에 따라 반도체장비 업종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1분기 실적이 호전된 업종 내 선도주"라며 "주가 조정기에 중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저가매수할 매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