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 증시는 AT&T, 보잉, e-베이 등 주요 기업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실적 및 이익 등 전망치를 내놓음에 따라 나스닥 지수가 지난 5개월래 최고 수준의 폐장가를 기록하는 등 주요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나스닥지수는 전장에 비해 14.80포인트(1.02%) 오른 1,466.16에 거래를 마쳐 폐장가로는 작년 12월 2일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0.67포인트(0.4%) 상승한 8,515.66에 마감돼 8,500선을 회복했고 S& P 500지수도 전장보다 7.65포인트(0.8%) 높은 919.02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석유주와 네트워킹 주를 뺀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승세는 이라크 전 승전 변수가 존재하고 있는데다가 주요 기업들이 당초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실적을 내거나 순이익 및 매출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데 힘을 받았다. 라이언 벡 앤드 컴퍼니의 시장 전략가 케빈 캐런은 이라크전 승전,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이 투자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의 경우 올 1.4분기 순이익이 월가의 당초 전망치를뛰어넘는 1억420만달러를 기록한데 힘입어 주가가 5.72% 상승한 94.32달러를 기록했다. 미 최대 장거리전화업체인 AT&T도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올 1.4분기에 순익을 실현, 주가가 3.2달러 오른 17.01 달러를 기록했다. 보잉의 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주가가 1.22% 올라 28.14달러에 장을 끝냈다. 반면 대형 첨단 기술주는 혼조세를 보여 인텔은 전날보다 2.53% 올랐고 경쟁사인 AMD는 0.71%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21% 오르는데 그쳤다.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0.08%, 오라클도 1.07%, 야후 역시 0.23% 각각 하락했다. (뉴욕 AP =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