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23일 "올해 국제유가(두바이유기준)는 지난해 대비 배럴당 1.20달러가량 상승한 25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공은 이날 국회 산업자원위에 대한 현황보고에서 "향후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정책과 2.4분기 석유수요 및 나이지리아 생산회복 추이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공은 "2.4분기 이후 국제유가는 이라크 전쟁 개시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로 이미 전쟁프리미엄이 대부분 해소됐고, 비수기 도래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와 베네수엘라 생산량 회복 등이 유가 안정요인으로 작용해 현재의 배럴당 23-25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OPEC의 시장상황 변화에 따른 감산정책 실행, 나이지리아 종족 분쟁으로 인한 공급차질의 장기화, 미국의 휘발유공급 불안감이 재연될 경우 유가의 하향안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유공은 또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석유수급 차질에 대비, 오는 2007년까지 비축시설 1억4천600만배럴, 2008년까지 비축유 1억4천100만배럴 확보를 목표로 석유비축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