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미국-중국 3자 회담 개최를 이틀앞둔 21일 북한 군사대표단 5명이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북한 군사대표단은 이날 정기 항공편이 아닌 특별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의 군비행장에 도착, 댜오위타이(釣魚台)에 여장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서방 외교소식통은 북한 군사 대표단장은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제1부위원장겸 군총정치국장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조 제1부위원장이 지난 3월 18일부터 베이징에 체류하다 이날 다른 대표단과 합류했는지 또는 대표단과 함께 평양에서 함께 왔는지의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군사대표단의 방중은 이근 전 북한 유엔 차석대사가 3자회담의 대표가 될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 북한 군사 대표단의 방중이 3자회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인지 또는 별도의 북한-중국-미국 군사 회담이 성사될 것인지의 여부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3자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뿐만아니라 미사일 문제도 의제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시사한바 있어 북한 군사 대표단은 중국측과 이에 대한 조율을 할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한 관측통은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