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엘류 감독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결과에 실망했다. 선수들이 한.일전이 중요한 경기라는중압감 때문에 초반에 몸이 덜 풀린 상태로 경기에 임한 것 같다. 박빙의 승부였고 우리에게 여러번 골찬스가 있었지만 놓쳐서 아쉽다. 후반들어 볼컨트롤, 공격 및 수비가 잘돼 어린 선수를 기용했다. 이들의 훌륭한 기량을 점검할 수 있어 기뻤다. 골로 연결하는 마무리 작업이 내게 가장 힘든 일이지만 앞으로 많은 연습을 통해 문전처리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도록 하겠다. 일본팀은 오늘 볼처리가 좋고 팀워크가 뛰어나 우리가 막기 힘들었다. 감독으로서 제일 어려운 점은 선수들과 훈련할 시간이없다는 점인데 앞으로 시간을 갖고 해결하겠다. ▲일본 지코 감독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양팀이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와 격렬한 미드필더 싸움을 벌이는 등 양팀 모두 장점을 발휘한 좋은 경기였다. 한국은 강한 공세로 우리를 많이 괴롭혀 져도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원정경기임에도 홈처럼 경기했고 정신적으로 지지않는 축구를 구사해 기쁘다. 미드필드에서 한국팀의 강한 압박을 걱정했지만 잘 막아줘 이길 수 있었다. 특히 골을 넣은 나가이는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에 능한 선수인데 제 몫을 해줬다. 한국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의 전환에 적응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신임 감독이 짧은 시간에 전술을 이해시키기 힘들다는 점을 이해해야한다. (서울=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