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60000] BC카드사업부와 국민카드[31150]간 통합여부가 다음달초 결정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16일 "카드사업 처리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맡고있는 UBS워버그의 최종 실사보고서가 다음달초 제출될 것으로 안다"며 "실사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통합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합 쪽으로 방향을 잡더라도 이를 실행에 옮기는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오는 22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는 카드사업 통합문제가 논의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현재 국민카드 노조는 국민은행측이 국민카드를 은행으로 흡수합병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성명 또는 가두집회를 열어 국민카드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과 국민카드는 신용카드 채권회수 부문에서 업무공조를 취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 BC카드사업부와 국민카드는 양사 중복회원중 연체자들에 대한 채권회수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국민카드측과 협의중이다. 중복회원 관리업무는 양사가 공동으로 하되, 실제 연체채권 회수업무는 국민카드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또 중복회원에 대해 한쪽이 상각처리할 경우 다른쪽은 별도의 서류없이 자동 상각처리토록 하는 방안도 중점 협의중이며 마케팅 부문의 협력방안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