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했던 배우 박상민이 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과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상민을 지난달 27일 검찰에 송치했다.박상민은 지난달 19일 오전 8시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몰고 과천에 있는 자택 근처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상민은 집 근처 한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잠들었다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검거 당시 박상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박상민은 같은 날 새벽까지 과천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민은 2011년 2월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 정지 수준 혈중알코올농도로 차를 몰다가 적발됐고, 1997년 8월에도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접촉 사고로 경찰에 체포됐었다.박상민은 1990년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했다. 이후에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도 연극 '슈만'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정부가 4일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공의 측 대표가 “사직서가 수리돼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전공의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다들 사직서 수리될 각오로 나오지 않았느냐.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으로 지금까지 유보됐을 뿐”이라고 했다.정부의 방침이 알려진 데 대해서는 “결국 달라진 건 없다”며 “저는 안 돌아간다. 잡아가도 괜찮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서도 “퇴직금은 준비되셨겠죠”라며 복귀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정부를 향해서는 “업무개시 명령부터 철회하라. 시끄럽게 떠들지만 말고”라며 “아니면 행정 처분을 내리든가”라고 날을 세웠다.또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에 대해 ”왜 하나같이 무의미한 말만 내뱉는지 모르겠다“며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약물에 취해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행인에게 돌진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신모(28)씨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가담 사실은 서울 강남구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에게 흉기를 들이댄 홍모(30)씨의 자금 추적 과정에서 드러났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금융범죄수사대·마약범죄수사대와 협력해 두 사람의 자금 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등 61명, 불법 리딩방 관계자 30명 등 모두 99명을 검거했다.홍씨의 수익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특정된 불법 도박사이트 이용 계좌를 수사하자 신씨가 도박사이트 회원을 모집하는 국내 총판 역할을 한 사실이 파악됐다. 홍씨는 해당 사이트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파악되지 않아 도박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만 적용됐다.경찰은 신씨와 지인들이 'MT5'라는 불법 조직을 만들어 범죄수익 세탁·마약 투약 등 범죄를 저지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38명을 검거했다. 'MT5'는 해외선물투자에 사용되는 전자거래 플랫폼이다. 일당은 불법 리딩방을 운영하고 해외선물투자를 대행해준다며 투자자 101명으로부터 투자금과 수수료 21억원을 챙기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신씨가 불법 리딩방 운영에 관여한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경찰에 검거된 불법 리딩방과 도박사이트 관련 피의자 대부분은 20∼30대로 이른바 'MZ조폭'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