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옵션시장의 투기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복권'성격인 깊은외가격(Deep OTM)옵션 매도포지션의 위험액이 가중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증권사가 주로 개인투자자를 상대로 판매하는 `복권' 성격인 깊은외가격 옵션 매도포지션에 대해 재무건전성 지표 산정시 위험값을 20% 가산토록 한 증권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정 개정에 따라 증권사는 깊은외가격 옵션 매도포지션을 취할 경우 영업용순자본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매도를 줄일 것으로 예상돼 지수옵션시장의건전성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금감위는 또 증권사 경영실태평가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재무건전성 부문을 수익성부문으로 대체하는 증권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 6월말부터 시행한다고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영실태평가 평가항목 가운데 재무건전성부문(자산부채비율,총자산순이익률, 순유동자산비율)을 없애고 수익성부문(자기자본순이익률, 총자산영업수익률, 자기매매영업이익률)을 신설했다. 따라서 경영실태평가는 자본적정성과 수익성, 위험관리, 내부통제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