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이 룸살롱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접대비는 모두 1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국세청장은 1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지난해 기업들이 사용한 접대비 규모는 모두 4조7천억원에 이른다"며 "이 중 39% 정도가 룸살롱이나 골프장에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연간 1조9천억원 정도를 룸살롱이나 골프장에서 접대하는데 사용한 셈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업 접대비 4조7천억원중 룸살롱.단란주점에서 사용한게 약 29%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10% 정도인 4천7백억원은 골프장 접대에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접대비는 지난 99년 2조7천억원에서 2000년 3조원, 2001년 3조9천억원 등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