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9일 새벽 탱크 15대를 동원, 가자시티 북쪽 베이트 하눈 지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돌을 던지며 맞서던 군중에 발포, 소년 1명을 포함 5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공군의 F-16 전투기와 아파치 헬리콥터가 지난 8일 오후 가자시티의 주택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팔레스타인 7명이 숨지고 최소한 40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이 이라크 전쟁 개전후 팔레스타인을 공습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스라엘은 전쟁 기간동안 팔레스타인 유혈 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자치지역 공격을 자제해왔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이스라엘 공군 F-16 전투기 1대가 가자시티의 제이툰 지역을 달리던 자동차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한 4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이슬람 저항운동단체 하마스 대원들이며 하마스 군사조직 에제딘 알 카삼 여단의 고위 간부도 포함돼 있다고 이스라엘 채널 1-TV가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F-16 전투기의 공습에 이어 아파치 헬기 2대가 같은 지점에 미사일 2기를 발사해 구호 요원 등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란티시는 "에제딘 알 카삼 여단 간부에 대한 암살 공격에 즉각 보복할 것이며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공격에 대해서도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9일 오후에는 요르단강 서안에 위치한 한 팔레스타인 고교에서 수류탄 폭발사건이 발생해 중상자 3명을 포함 최소 29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치안당국이 전했다. 이날 사건은 예닌에서 10km 떨어진 알-야바 마을의 고교에서 일어났다고 팔레스타인 경찰은 전했다. 사건 직후 한 극우 유대인 단체가 이날 사건이 자신들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예루살렘.제닌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