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41)가 지난달 한국인 유학생 니키 박(30.여.한국명 박나경)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화가로 활동중인 박씨는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의 연출자인 박철 피디의 딸. 박피디에 따르면 두사람은 박씨가 미국에 유학중이던 지난 97년 뉴욕에서 처음 만나 교제해 왔다. 결혼전에 이미 세살 짜리 아들과 한살 딸을 둔 이들은 지난달 17일 미국 뉴저지주의 하켄색 법원에서 혼인신고를 올렸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모 베터 블루스」로 처음 이름을 알린 웨슬리 스나입스는 「데몰리션 맨」, 「블레이드1,2」, 「언디스퓨티드」 등의 액션영화에 출연했으며 「원 나잇 스탠드」로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