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전 파병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파병동의안의 국회처리를 위한 국민과 여야 의원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파병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 등을 지적하고 "이런 현상을 지켜보면서 여당 지도부로서 당론을 통일시키지 못한 책임을 느끼고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됐다"면서 "명확한 입장표명을 통해 당론과 국론을 모으고 사회적 통합을 이뤄가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됐다"고 반전여론을 거슬러 자신이 `총대'를 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파병결정은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속에 어디에 서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내린 고뇌에 찬 전략적 판단"이라면서 파병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간곡히 요청했다. --파병안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입장 분포는. ▲반대 의원이 많았으나 지금은 찬성의원쪽이 더 많은 것같다. 아직 유보적인 입장의 의원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대화와 설득을 통해 찬성을 권면하고 있다. --찬성의원은 몇명 정도로 파악하나. ▲처음엔 수정안까지 (찬성에) 넣어봐도 불리했으나 지금은 6대 4 정도로 찬성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파병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도 설득하고 있나. ▲지난주 경실련을 찾아 낙선운동을 자제해 달라고 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참여연대도 찾아가겠다고 했으나 아직 연락이 없다. --청와대도 움직이고 있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수석들이 의원들을 적극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 대통령도 직접 몇분을 설득했을 것이다. --설득 방법은. ▲전화통화 등을 통해 할 것이다. 제가 대통령에게 임무를 드렸다. 어떤어떤 의원들에 대한 설득에 집중하라고.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