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바그다드 남쪽에서 벌어진 전투에서이라크의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의 메디나 사단에 지속적인 폭격을 가한 결과 메다니 사단 전력의 절반을 파괴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CNN 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메디나 사단은 미군이 주도하는 합동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바그다드 남쪽에 집결해 있다고 전하면서 메디나 사단 탱크의약 절반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라크 중부 도시 카르발라 북부에 있던 공화국 수비대 병력은 바그다드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바그다드 남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이라크중부 도시인 카르발라 주위에서는 공화국 수비대 병력 수십명이 미군에 투항했다고말했다. 카타르의 미군 중부사령부에서는 빈센트 브룩스 준장이 기자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공화국 수비대 사령부의 많은 조직이 지금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했다"면서 "그 정권이 있는 곳에 우리는 간다. 자살공격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ABC방송은 미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담 후세인이라크 대통령을 TV에서 말고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의 이라크 공격 12일째인 31일 "동맹군이전쟁 초기에 사담 후세인의 본부를 폭격한 이후 세계는 그의 모습을 테이프에서 봤을 뿐이며 그것 말고는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클라크 대변인의 발언몇시간 전 이라크 텔레비전은 사담 후세인과 그의 두아들, 우다이와 쿠사이의 모습을 방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