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폐렴증세의 괴질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 북미와 유럽 등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아시아 이외 지역인 캐나다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에서 시작된 괴질이 유럽과 북미 등 전세계로 급속히 확산, 전세계 15개국에서 1천622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이 중62명이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가 1일 오전 현재 전세계의 괴질현황을 집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는 중국이 34명으로 가장 많고 홍콩이 15명, 베트남 싱가포르 각 4명, 태국 1명이었으며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는 캐나다가 유일하게 4명의 희생자를 냈다. 감염자 역시 중국과 홍콩이 806명과 530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싱가포르가 91명, 베트남이 58명의 환자수를 나타냈다. 아시아 이외 지역 감염자는 미국이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가 44명이 보고됐으며 사망자를 내지 않은 유럽지역에서는 독일이 5명, 영국 루마니아 스위스가 각3명씩, 아일랜드와 이탈리아가 2명씩의 감염자를 기록했다. 캐나다 토론토의 아동병원은 괴질로 치료를 받고있던 10여명의 어린이 중 4명이숨졌다고 밝혔다. 토론토시는 정확한 치료법이 없는 이 질환이 확산되자 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고100여명에 이르는 유사감염자들을 정밀조사해 치료를 계속하는 한편 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으나 대인접촉을 피하는 외에는 특별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감염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됐던 프랑스에서도 1일 베트남에서 온비행기에 탑승했던 3명이 괴질 증세를 보였다고 밝히고 아시아지역에 대한 여행자제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도 중국과 태국 베트남 등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들 중 수명이 감염증세를 보여 격리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확산방지를 위해 보건당국이 총력전을 펴고있다. '살인전염바이러스'로 불리는 매개체에 의해 공기로 감염되는 이 괴질은 폐렴과비슷한 고열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아 전세계 보건당국을 당황케하고있고 확산속도 또한 엄청나게 빨라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있다. (제네바.토론토 파리.AFP,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