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로 1080호 전동차 등에서 숨진 149구의 시신 가운데 130여구를 제외한 10여구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신원 확인이어려울 전망이다. 중앙특별지원단 김중양 단장은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31일) 3차로 57구의 시신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수사본부로 통보된데 이어내달 3일 4차 신원확인 결과가 통보되면 모두 130구 안팎의 신원이 최종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149구 가운데 130여구를 제외한 나머지 10여구는 유전자 검사를비롯한 과학적 검증이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달 3일 시신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면 15일까지는 유류품에 대한 확인작업도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단장은 "건교부에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대구지하철 전구간에 걸쳐선로, 토목, 건축분야 등을 점검한 결과 지하철 운행을 중단해야 할 특별한 안전상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건교부 분석 보고서는 오늘중으로 대구시로 통보될 예정이고 각종 보완사항은 대구지하철공사에 통보, 시정조치토록 하는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 단장은 "실종자 문제가 해결되면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들의 입장에서 보상문제 해결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