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부 나자프 마을의 미군 검문소에서 29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한 택시 자살폭탄 공격은 이라크군 장교가 감행한일이라고 이라크 국영TV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장교의 이름은 알리 자파르 무사 함마디 알-누마니"라며 "이번 공격은미국에 교훈을 주기 위한 것으로 팔레스타인 전사들이 이스라엘을 대해 자살폭탄 공격을 해온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감행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자살폭탄 공격으로 미군 11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타르의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공격으로 숨진 미군 제3 보병사단 소속 병사의 숫자와 관련 "당초 5명으로 보고됐으나 확인결과 사망자는 4명이며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차량 자살폭탄 공격에 대해 "환영한다"고밝히며 "이라크는 1만명의 자살폭탄 공격 자원자를 모집, 연합군이 이라크 도시, 특히 바그다드로 진격할 경우 이들을 응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그다드.가자지구 AFP.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