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홍콩,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발생한 호흡기증후군(일명 중국괴질)이 인근 국가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관련 지역에 대한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정부는 28일 국무조정실 최경수(崔慶洙) 사회문화조정관 주재로 관계부처회의를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전국 보건기관에 대해 비상근무 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특히 전국 13개 검역소에서의 입국감시를 강화하기로 하고 질병 발생 또는 유행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중 의심되는 경우 의사진단서를 요구하고, 여객기 등에 대한 특별검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급성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또는 잦은 호흡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환자의 분비물이나 호흡기를 통해 밀착 접촉한 경우전파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날 현재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14개국에서 1천408명의 환자가 발생해 5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서울 소재 일부 중.고교에서 집단설사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중앙점검반을 편성해 집단급식업체의 위생실태를 집중단속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