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오더 (SBS 오후 11시40분) =십자군 시대 어느 종파의 종교적 이념을 현재에 계승하고자 하는 이스라엘 과격 종교단체 '오더'의 종교전쟁 계획과 이를 저지하려는 장 클로드 반담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고고학 박사의 아들인 루디(장 클로드 반담)는 신출귀몰하는 희대의 골동품 절도범이다. 어느 날 루디에게 상의할 문제가 있다고 하던 아버지 오스카 카프마이어 교수가 돌연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스라엘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다급한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아버지. 아버지가 위기에 빠진 것을 직감한 루디는 아버지를 찾아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스라엘에 도착한 루디는 아버지의 친구 핀리 교수(찰턴 헤스턴)를 만나 그로부터 아버지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갑작스러운 괴한의 습격으로 교수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설상가상으로 살인자로 지목된 루디는 이스라엘 경찰에 체포되는데... 그들만의 리그 (MBC 밤 12시25분) =1943년 창설돼 54년까지 열렸던 '전미 여자 프로야구 리그'를 다룬 영화다. 여류 감독인 페니 마셜은 스포츠 코미디 영화에 페미니스트 담론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34년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고 대부분의 야구 선수들이 군에 입대하자 메이저리그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몇몇 구단주들은 '전미 여자 프로야구 리그'를 창설하기로 하고, 전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여성들을 스카우트하기 시작한다. 스카우트는 오리건의 한 시골에서 타격과 수비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도타(지나 데이비스)와 컨트롤은 엉망이지만 볼의 속도가 좋은 키트(로리 페티) 자매를 선발해 시카고로 데려온다. 3류 댄서 메이(마돈나)와 수다스러운 술집 여자 도리스(로지 오도넬)가 합류하고 한 때는 잘 나가던 야구 선수였으나 지금은 알코올 중독자인 지미 듀간(톰 행크스)이 감독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