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제 금값은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장중 등락을 거듭한뒤 결국 소폭의 하락세로마감, 하루만에 다시 온스당 33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4월물 금값은 장중 온스당 328.30-333.1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한뒤 전날보다 1.70달러 내린 328.40달러에 장을 마쳐 이틀전(328.30달러)과 거의 같은 가격대로 복귀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라크전이 예상과는 달리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전쟁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으나 개전 이전과 같은 전쟁프리미엄은 사라졌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금값이 내렸다고 전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SSB)증권의 존 힐 애널리스트는 "금값에서 전쟁 프리미엄은이미 사라졌다"며 "금시장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이끌 촉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힐 애널리스트는 "금값은 향후 수주일 동안 온스당 320-340달러선에서 등락을거듭한뒤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는 331.80-322.30달러선에 거래돼전날의 329.70-330.20달러선에 비해 2달러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