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핵 위기에도불구,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대북 대화협력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27일 밝혔다. 퍼시 웨스트룬트 EU 집행위원회 아시아 담당국장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EU와 한반도'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대통령이 EU 통합은 동북아 평화공동체 구축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언급한 바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노대통령이 추진중인 경제와 정치 교류, 인권 존중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유럽통합 과정에서의 핵심요소였다"고 강조했다. 김재섭 외교통상부 차관은 "대부분 EU 국가들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해 적극적으로 교섭중"이라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 과정에서의 EU측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셉 데이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CCK) 제약위원회 의장은 "EUCCK는 올해안으로평양에 사업정보교환센터를 열어 유럽 회사들을 상대로 사무소 임대와 정보제공, 업무협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CCK 차원에서 올해 북한 대학생 소수를 유럽 소재 대학에서 유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이미 여러 대학으로부터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컨설팅 회사의 토니 미첼박사는 "올 봄에 북한에 제약공장을 개설하며 5월중 관광회사를 설립하며 '테트라팩'社가 이르면 올해안에 북한에서 음료사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