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 빌 프리스트 공화당 원내총무는 미국항공사들이 이라크전 관련법이나 여타 다른 법에 따라 일정부분 구제지원을 받을 수있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프리스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항공업계를 언급, "일정부분 안도감을 줄수 있을 것"이라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다음달 11일까지 전쟁 지원방안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원의 제임스 오베스터 의원은 지난주 항공사들에 대해 40억-50억달러 규모의 지원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등 상.하원에서 항공업계를 위한 지원 방안이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악관측도 이날 이라크전과 대(對) 테러전쟁 등을 위한 긴급지출 비용 747억달러를 승인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면서 항공사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지는 않았으나 애리 플라이셔 대변인이 "항공사들과 구제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한편 최근 파산보호 신청을 한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을 비롯한 미국의항공사들은 최근 이라크전으로 인해 올해 업계의 적자규모가 40억달러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항공사 경영진들은 의회와 백악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