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51910]은 석유화학부문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폴리염화비닐(PVC)의 안정적 원료수급을 위해 세계 최대의 에틸렌디클로라이드(EDC) 공급업체인 미국 옥시켐사(社)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EDC는 PVC의 전 단계인 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VCM)의 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은 이번 제휴를 통해 대규모 투자없이 EDC를 확보, PVC사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했으며 옥시켐은 LG화학과의 제휴로 안정적 판로가 확보되고 간접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LG화학 유화사업본부장인 유철호 부사장은 "EDC의 경우, 연산 30만t 규모의 호주 생산법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06년이 돼도 자급률이 50%밖에 되지 않아 원료 확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번 제휴를 통해 오는 2010년 PVC생산 연산205만t 체제 구축을 위한 원활한 원료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 상반기 여수공장의 생산성 향상 및 중국공장의 10만t 증설을 통해 PVC 연산 113만t(한국 79만t, 중국 34만t) 규모로 세계 6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오는 2010년에는 세계 3위 PVC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