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서 미-영 연합군의 희생자가 늘어나는 등 조기 종전에 대한 기대가 다소 무너지면서 아시아의 금 현물 시세가 24일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7분(한국 시간) 현재 홍콩의 금 현물가는 온스당 329.88달러로 지난 주말 뉴욕상품거래소 폐장 무렵 시세보다 3.70달러가 올랐고은 역시 4.37달러로 1센트가 상승했다. 호주 ABN암로는 보고서에서 "주말에 연합군이 격렬한 저항에 맞닥뜨리면서 전쟁의 기조가 조기 종전에서 장기전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하고 금값은 연합군의 진격에관한 긍정적인 소식이 새로 나올 때까지 온스당 330-34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의 한 거래인은 이날 오후 아시아에서 매매 공방이 벌어지며 값이 올랐다고말하고 "주로 온스당 328달러대에서 팔았다가 되사려는 거래인들의 구입이 일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거래인이 주로 일본 투자가와 호주에 있는 거래인들이었으며 특히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유럽의 거래인들이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이자 손실을 줄이려고 팔았던 물량을 되사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