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24일 일본의 개인 파산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일본의 은행과 보험회사들이 갖고 있는 120억달러 규모의 대출담보부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니폰신판(日本信販), 니신(日新), AEL등 최근 몇 년 동안 대출담보부 채권을 판매해 온 소비자금융업체들은 이들 채권이 최고 연 29%의 고금리를 물리는 대출 총액에 의해 지급을 보증받기 때문에 AA 이상의 높은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일본의 개인 파산은 12년에 걸친 장기 불황으로 실업이 늘어나면서 지난 3년 동안 75%나 급증했다. 무디스 도쿄지사의 마 겐 선임 분석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파산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용등급을 낮춰야 할 지도 모르는 채권이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어떤 채권들이 신용등급이 낮춰질 수도 있는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