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부터는 은행도 주가연계증권(ELN)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은행이 신탁자금으로 운용할 수 있는 유가증권의 범위에 ELN을 포함시키기로 했다"며 "신탁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다음달 초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LN(Equity Linked Note)은 원금의 대부분을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가지수선물.옵션 등에 투자하는 `원금보전형' 주식상품으로 지난 10일부터 증권사와 투신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은행은 증권사처럼 상품을 직접 판매하지는 못하지만 투신사와 마찬가지로 고객들로부터 자금을 조성해 증권사의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ELN을 판매하게 된다. 재경부는 이를 계기로 가계대출과 채권투자에 몰리고 있는 은행의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은행의 판매가 시작되면 단기적으로는 침체된 주식시장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주식수요기반을 확충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