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아시아지역의 주요 기관투자자와 증시 분석가들이 선정한 한국 최고 기업의 영예를 차지했다. 24일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아 지역 경제 전문지 파이낸스 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와 분석가 296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아시아 최고 기업(Asia's Best Companies 2003)'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5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최고 경영 기업(Best managed Company)' 부문에서 110표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POSCO(35표)와 LG전자(33표)를 여유있게 제쳤고 `최고 IR 기업(Best Investor Relations)' 부문에서도 49표를 획득해 국민은행(47표)과 LG전자(27표)를 크게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또 주주 가치의 최대 실현(Most Committed to Creating ShareholderValue)과 최고 기업 지배구조(Best Corporate Governance) 및 최고 재무 관리(BestFinancial Management)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최도석 사장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최고재무경영자(Best CFO)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아시아 지역 10개국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만의 최고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臺積電)가 선정됐고 중국에서는 중국국영해양석유회사(CNOOC)와 레전드그룹, 차이나모바일 등이 부문별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