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이 조기에 연합군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의 상승폭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아시아증시가 지난주 이라크전이 시작된 이후 단기전 전망이 호재로 작용해 급등하고 있으나 일부 증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들 전문가는 이라크전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틀이나 기업의 재무상황이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의 증시 상승은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헨더슨 글로벌 인베스터(HGI)의 쉐인 올리버 수석 연구원은 "최근 아시아증시의 랠리를 구조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따라서 이같은 증시의 급격한 변동이 정당화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개시된 지난주 한국증시의 종합주가지수(KOSPI)는 무려 7.1% 올라 최근 5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일본의 닛케이 평균지수도 2.4%나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