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사담 후세인을 사살하려는 시도는 전쟁이 시작된 이상 명백히 합법적이라고 국제법 전문가들이 밝혔다고 2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에 인용된 스콧 실리먼 듀크대 교수(법학)는 "지금 그 상태에 있지만, 전쟁에 돌입해 군의 전술적 통제권을 갖고 있는 국가원수에 대처하고있을 때 그는 합법적인 군사공격 목표가 된다"고 말해 후세인 사살이 국제법상 하자가 없음을 강조했다. 실리먼 교수는 또 전날 후세인과 그 측근들을 겨냥한 미사일공격은 40년전 피델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 대한 미국의 암살기도와 같은 평화시 외국지도자제거노력과는 뚜렷한 대조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거의 30년간 외국 국가원수에 대한 암살을 금지하는 정책을 펴왔으나 전시에는 적용되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D.C.의 아메리칸대 로버트 K. 골드먼 국제법 교수도 국가원수가 합법적공격목표가 되느냐 여부의 결정은 "전쟁행위의 정당한 이유와 승인 여부에 달려있지않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골드먼 교수도 실리먼의 이론에 동조했으며 밴 슈악(샌타클라라대),다이앤 아만(UC데이비스) 교수도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