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단행한 후 보안상의 이유로 최소한 13곳의 재외 공관을 폐쇄했다고 미 국무부 관리들이 20일 밝혔다. 익명이 이 관리들은 공관 폐쇄조치는 구체적인 테러 위협이나 공격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반전시위가 폭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예방차원에서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쇄된 대사관은 알마티, 암만, 부에노스아이레스, 카이로, 카라카스, 다마스쿠스, 카불, 오슬로, 프리토리아, 나이로비, 리야드, 스코폐 등 12곳이며 요하네스버그 영사관도 문을 닫았다. 파리 미대사관은 폐쇄되지는 않았지만 미국시민을 위한 비상서비스를 제외한 영사업무는 중단됐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