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수출차질액이 2천4백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미·이라크 비상대책반'에 20일 현재 접수된 국내업체들의 수출 피해금액은 총 2천4백30만2천달러(61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상담 중단으로 인한 차질이 1천9백14만3천달러(29건)로 가장 많았고 △선적·하역중단 3백91만6천달러(16건) △현지 신용차질 64만달러(8건) △수출대금 회수지연 56만9천달러(6건) 등으로 나타났다. H엔지니어링의 경우 이란 쿠웨이트 지역에서 계획중이던 5백만달러 규모의 발전설비 공사 계약이 지연돼 피해를 입었고 완구업체인 H토이는 선적보류로 인해 쿠웨이트로 수출키로 했던 6만달러 상당의 완구를 못보내고 있는 상태다. 또 섬유업체인 S텍스타일은 두바이에 있는 바이어가 오더를 취소하는 바람에 90만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