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급성 호흡기증후군이 확산됨에 따라 환자 발생이 많거나 당초 유행이 시작된 5개국으로의 여행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5개국에는 당초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중국 홍콩과 광동성, 베트남 외에 싱가포르와 캐나다, 대만이 포함된다. 국립보건원은 19일 급성 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총 9개국에서 219명 발생한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 가운데 의심환자수가 3명 이상인 5개국으로의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이 질환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파가 어려우며 환자의 분비물과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를 통해서 가까이 접촉하는 의료진과 가족들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원 방역과장은 "이들 5개국을 다녀온후 1주일 이내에 높은 열과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급성호흡기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가 확인한 사항은 아니지만 최근 독일과 중국에서 이 질환의 원인균으로 파라믹소 바이러스가 분리됐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국립보건원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