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8%,GDP 10조위안(1조2천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6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했다. 오는 2020년께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양국은 상호 3위의 교역대상국으로 성장했다. WTO에 가입한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은 기회의 땅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철저한 연구와 준비없이는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곳이다. 중국시장에 진출할 때는 먼저 다양성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을 1개 국가로 보지말라는 뜻이다. 23개성,5개 자치구,4개 직할시,2개 특별행정구 등 34개의 시장으로 봐야 한다. 성공적인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지역별,계층별 타깃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 중국은 남북 동서차이가 크다. 겨울에 따뜻한 옷이 북쪽에선 필수적이지만 기온이 높은 남쪽에서는 큰 필요가 없다. 입맛도 서쪽은 매운 것을 좋아하고 남쪽은 비교적 단 것을 좋아한다. 어느 한 지역에서 성공한 경험을 중국 전역으로 보편화시켜서는 안된다는 걸 의미한다. 막연히 13억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한 시장개척 방식은 성공에 한계가 있다.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 세계 유수기업들이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비집고 들어갈 구멍은 얼마든지 있다. 중국은 완제품에 소요되는 중국산 원자부자재의 품질이 떨어져 상당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원부자재 소재류 수출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엑스포,올림픽등 세계적인 행사 유치에 따라 건설붐이 불고 있는 점을 십분활용해야 한다. 또한 환경보호 강화에 따라 환경오염방지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 중국 기업으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 대부분 고의적인 사기 의도 때문이지만 철저히 대비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관시(關係)"에 앞서 "현지 법"에 대한 준수가 필요하다. 중국은 "관시"의 사회로 알려져 있지만 법률개정 등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면서 시의 비중이 줄고 있다. 중국과 거래할 때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무역분쟁의 경우 대부분 수출대금을 받지 못한데서 비롯된다. 따라서 사전에 업체에 대한 신용조사 및 물품인수와 대금지불간의 연계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어로 언어소통이 되지 않는 경우에 회사경영 등 대부분을 중국동포(조선족)에게 맡기는 것은 피해야 한다. 결제방법 및 문서관리를 철저히해야 한다. 한 예로 상품수출후 선하증권을 중국바이어에게 미리 보내면 중국 바이어는 선하증권으로 제품을 꺼내 판매한 후 제품하자 등 갖가지 이유를 대고 대금지급을 거절하곤 한다. 나중에는 회사를 고의로 부도처리하고 도주한다. 신용장거래라 하더라도 선하증권을 중국 수입자에게 결제전에 미리 송부해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