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7일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했었음을 처음으로 시인하면서 이를 이미 오래전에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장남 우다이 소유의 한 방송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우리는 우리의 영역과 세계 모든 곳에서 WMD를 제거하려는 진정한 의도를 갖고 있다"고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의 8년 전쟁과 시온주의 세력의 위협 당시 스스로를 방어키 위해 그러한 무기를 보유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은 후세인 대통령이 비밀 무기프로그램에 대해 고백하고 사찰단과의 인터뷰를 위해 과학자 30명이 키프로스로 갈것을 허락했다는 내용을 담고있으며 탄저균의 폐기 증거 등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