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증권은 최근 SK그룹 사태 등을 감안해 SK텔레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19만5천원에서 16만5천원으로 15% 하향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SK글로벌 분식 회계 사건의 파급 효과와 함께 최근 계열사인 SK가 SK텔레콤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점 등으로 인해 SK텔레콤의 향후 전망이 불확실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설비 투자 계획과 함께 마케팅 비용 부담, 지정학적 긴장 요인 등도 SK텔레콤의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향후 6개월간 증시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하향조정된 목표주가도 현재 주가 수준인 14만8천원대에 비해서는 10% 이상의 상승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므로 투자등급은 종전과 같은 '시장평균 수익률(in-line)'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건 스탠리증권도 지난주 SK그룹 사태를 감안해 SK텔레콤의 투자등급을 종전의 '투자수익률 상회(overweight)'에서 `시장평균 수익률(equal-weight)'로 조정하는 한편 목표주가도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