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들의 '족집게 레슨'] 박희정 (3) 스코어 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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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은 지나치게 스코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전홀에서 나쁜 스코어가 나왔을 때 이를 만회하기 위해 욕심을 부린다.
그러면 골프는 더 안되는 법이다.
나는 라운드하면 한 홀만 생각한다.
그래서 어느 홀에서 버디를 했는지 스코어카드를 봐야만 알 정도다.
심지어 내가 몇개의 버디를 했는지조차 모른다.
물론 아마추어들이 이처럼 한 홀 한 홀에 집중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일단 욕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매 홀에서 1타를 더 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나름대로 파3홀은 파4홀,파4홀은 파5홀,파5홀은 파6홀이라고 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무리한 샷이 덜 나온다.
버디찬스가 와도 파세이브만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라.
무리하게 버디를 하려다 보기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특히 짧은 파4홀이 나오면 버디를 하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파세이브가 최상이라는 전략이 중요하다.
아마추어들은 아무래도 골프클럽을 다루는 능력이 프로처럼 능수능란하지 못하다.
결코 스트레이트 샷으로 골프를 할 수 없다.
평소 자신의 구질을 파악해서 자신만의 공략패턴을 갖도록 해보라.
연습은 쇼트게임 향상에 비중을 크게 두어야 한다.
우선 볼이 그린주변에 떨어지면 그곳에서부터 3타내에 홀아웃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 완벽한 "싱글 골퍼"가 되는 길은 그린 주변에서 얼마나 파세이브를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
쇼트게임 실력을 늘리려면 체중이 6대4 정도로 왼쪽에 더 실려 있도록 해야 한다.
체중이 5대5가 되면 백스윙 때 체중이 오른쪽으로 쏠리게 돼 뒤땅치기나 토핑 등 미스샷의 원인이 된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