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현행 대학 입시의 기본적인 틀을 오는 2005년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교사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논란을 빚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MEIS)은 예정대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13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협의회에 참석해 "장관이 바뀌었다고 제도가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현재의 입시제도는 적어도 오는2005년까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그러나 "하나도 안고친다고는 볼 수 없으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밝혀 부분적인 입시제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해선 "문제가 되고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 및 정보유출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며 "일단 가동한 뒤 추후 심각한 수준의 문제점이 발생하면 언제라도 중단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위기의 지방대 육성방안에 대해선 "지방대 문제는 교육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구조전반에 걸친 문제"라며 "교육인적자원부는 물론 정부의 전부서가 힘을 합쳐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리는 이어 영재교육과 관련해 "부산과학고 등 전국의 6개 영재교육기관의 운영결과를 지켜보겠다"며 "평준화 원칙엔 변함없지만 입시와 관계없이 무한한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혀 향후 영재교육의 활성화를 암시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