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업계의 해외직접투자 누적금액이 지난해 34년만에 신고기준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68년부터 지난 1월말까지 전자통신장비의 해외투자액 누계는 신고기준으로 모두 1천653건에 107억9천776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이미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신고 이후 실제 투자된 액수(총투자)는 79억2천890만7천달러에 그쳐 급변하는 경제환경속에서 기업들이 대체로 해외투자규모를 계획보다 축소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별 투자규모를 보면 전자관 및 각종 전자부품이 44억2천57만9천달러(862건)로 가장 많았고, 방송수신기, 영상.음향기기 34억512만달러(273건), 가정용기구 19억3천919만6천달러(187건),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유사반도체 5억3천81만6천달러(95건), 통신기기, 방송장비 5억205만7천달러(236건) 등의 순이었다. 투자규모별 투자액은 ▲5천만달러 초과 69억7천84만7천달러(29건) ▲5천만달러이하-1천만달러 초과 21억7천70만1천달러(87건) ▲1천만달러 이하-500만달러 초과 5억2천464만4천달러(72건) ▲500만 달러 이하-100만 달러 초과 7억6천548만1천달러(323건) ▲100만달러 이하 3억6천609만5천달러(1천142건)로 집계됐다. 지역별 해외투자규모는 아시아가 38억8천675만6천달러로 가장 많았고, 유럽 31억7천959만1천달러, 북미 31억2천409만9천달러, 중남미 5억2천239만4천달러, 아프리카 7천666만3천달러, 오세아니아주 576만6천달러, 중동 249만9천달러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업들의 투자비율은 ▲100% 투자 1천89건 ▲10-50%미만 228건 ▲50-100%미만 220건 ▲50% 74건 ▲10%미만 42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