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6일째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보다 2.45% 하락한 3만3천8백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엔 3만3천7백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52주 최저가(3만4천원)를 하향 돌파했다. 삼성전기의 하락세는 외국인의 매도공세 탓이 크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10일까지 삼성전기에 대해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이 24.33%에서 23.89%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자회사인 삼성카드가 올 1분기에 1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삼성전기에 반영될 손실분이 2백2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실적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25%에 달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실적하향 여파가 삼성전기에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삼성전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