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생직장이라는 말이 사라지면서 직장인들의 체감 정년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가 직장인 1천2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 스스로가 느끼는 자신의 정년 시기에 대해 '40~50세'라고 말한 응답자가 50%로 가장 많았다. '30~40세'라고 답한 응답자도 39%를 차지했으며 '50~60세'와 '60세 이상'은 각각 8%와 1%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 실제 자신이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나이를 묻는 질문에는 59%가 '60세이상', 29%가 '50~60세'라고 답해 직장인들은 자신의 근무 가능 연령대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퇴직해야 할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잡코리아의 김화수 사장은 "기업들의 상시적인 구조조정으로 직장인들의 퇴직연령대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인사정책에서 직원들의 충성도나 근무의욕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