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미국의 인텔은올해 1.4분기에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인텔은 플래시메모리칩 수요가 당초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매출이 감소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와 함께 1.4분기 매출추정액을 당초의 65억-70억달러에서 66억-68억달러로 재조정했다. 이는 예상매출액의 아래금액은 높이고 위의 금액은 낮춘 것이지만 상위금액이 2억달러가 낮춰진데 대한 실망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면서 이날 뉴욕증시가폐장된 이후의 장후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5%나 폭락했다. 리먼브라더스의 반도체산업 분석가 댄 나일스는 인텔이 상위 매출목표액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시장에서는 인텔의 플래시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은 인텔의 가격인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텔은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용 플래시메모리반도체 가격을 최대 40% 까지 올렸었다. 그 이후 수요자들은 값이 오른 인텔 반도체 대신 경쟁사인 어드반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제품을 대체상품으로 찾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