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이 지속되자 1년(52주) 최저가를 경신하는주식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5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전체 주식의 21.5%인 175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의 35.4%인 304종목이 각각 52주 최저가를경신했다. 거래소시장의 대표적인 우량주인 POSCO[05490]는 9만원대로 하락하며 장중 9만7천600원으로 내려앉아 지난해 9월 25일 세운 최저가 9만9천800원을 경신했다. 역시 거래소 대형주인 현대차[05380]도 2만3천원대로 떨어지며 장중 2만3천200원까지 내려가 지난 1월 29일 기록한 최저가 2만3천700원을 다시 바꿨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4위인 국민카드[31150]는 1.5% 상승해 나흘연속 하락에서벗어났으나 장중 1만6천150원까지 떨어져 전날 경신한 최저가 1만6천350원을 다시갈아치웠다. 계열사인 두루넷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급락하고 있는 삼보컴퓨터[14900]는 9일연속 하락에도 4천원대를 가까스로 유지했으나 장중 3천890원까지 떨어져 역시 전날세운 최저가 4천420원을 크게 낮췄다. 또 호텔신라[08770]는 전날보다 2.09% 하락한 3천985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새로 세운 최저가 4천70원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한섬[20000]은 8일연속 하락하며 장중 5천960원으로 추락해 역시 최저가 6천420원을 5천원대로 끌어내리는 등 약세장 속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구분없이 대거 최저가 밑으로 무너졌다. 대투증권 임유승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양호한데도 일시적인 수급문제 등으로떨어졌을 경우는 저가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낙폭이 크더라도 실질적인기업가치 하락을 수반할 경우는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